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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ing 물타기

Art/Acrylic P. Abstract

by jonathank 2023. 4. 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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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ing

30*30cm

acrylic on canvas


I want to make my own color clear
You said I'm alive here
It's a world to show off its presence. 
In this narrow world
It's already saturated
It has become a mixed world.
I'm going to try my best 
I invested too much and poured it in
The guy next to me has gone all-in as well as me.
dead or alive
It was a world of heartless and cold fighting.
But if it stopped there, it would have been a competition
I could admit that I lost even if I lost. 

But why? Where?
Someone was shaking this board and tilting.
Someone was spraying the board with a sprayer without mercy. 
They diluted it with water.
They turned the scene of their death struggle into a water play. 
No matter how hard I try to stand out
Let's make a pretty and cool world
Even if you try to unite and pursue good
The bigger hand is shaking and tilting to change the game. 
It blurs the essence by watering and mass-produces a gray area of futility.

 

www.jonathank.tistory.com

 

물타기

 

자기의 색깔을 뚜렷이 하면서

내가 여기 살아있다며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세상이다. 

좁디좁은 세상위에서

이미 포화상태라

섞이고 섞여 혼합된 세상이 되버렸다.

어떻게든 튀어보겠다고 

무리하게 투자하고 부어버렸는데

옆의 놈도 나못지않게 올인해버렸다.

죽던지 살던지 둘 중 하나의

비정하고 냉정한 사투의 세상이었다.

그래도 거기서 그쳤다면 경쟁을 했기에

져도 졌다고 인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왜인가? 어디서인가?

누군가 이 판을 흔들고 기울리고 있었다.

누군가 이 판에 사정없이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물을 타서 묽게 만들었다.

죽고사는 사투의 현장을 물장난으로 만들어버렸다. 

나 홀로 튀어보겠다고 아무리 기를 써도

예쁘고 쿨한 세상 만들어보자고

어렵게 연합하고 선을 추구하려 해도

더 큰 손이 지 뜻대로 흔들고 기울여서 판을 바꾸고 있다. 

물타기해서 본질을 흐리고 허무함의 회색지대를 마구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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