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vely Anguish. 02

A Lively Anguish. 02
발랄한 고뇌
53*45.5*1.6 F10
각양각색 (各樣各色)
varieties (of shapes and colors) series  no.21
Oriental painting paint on hanji canvas
https://jonathank.tistory.com
https://www.singulart.com/en/artworks/kim-jun-sung-a-lively-anguish-02-2360570

In this piece, I poured vibrant energy and intricate emotion into every organic curve and vivid hue, inspired by the harmony and mystique of oriental art. It’s a dance of lively forms and colors, capturing both chaos and balance. This painting will bring a spirited burst of life and a sense of interconnectedness to your space, evoking curiosity and joyful contemplation. In particular, traditional Korean paper was applied to canvas and made into a Korean paper canvas, and then colored, creating an overall atmosphere that is subtly colored and impressive.

이 작품에서 나는 동양 예술의 조화와 신비로움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 유기적인 곡선과 생생한 색조에 활기찬 에너지와 복잡한 감정을 부었다. 혼돈과 균형을 모두 포착하는 활기찬 형태와 색채의 춤입니다. 이 그림은 호기심과 즐거운 사색을 불러일으키며 당신의 공간에 활기찬 생명과 상호 연결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특히 한국 전통 종이를 캔버스에 적용해 한국 종이 캔버스로 만든 다음 채색하여 은은하게 채색되고 인상적인 전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형식적 분석: 혼돈과 질서의 유기적 춤

Kim Jun Sung의 작품은 전통 동양 회화에서 비롯된 형태의 절제와 색의 함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예라 할 수 있다. 제목인 **‘A Lively Anguish (발랄한 고뇌)’**에서 이미 나타나듯, 이 작품은 감정의 이중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형상과 색채는 마치 생명체가 꿈틀대는 듯한 느낌을 주며, 동시에 안으로 끓어오르는 감정의 복잡성을 암시한다.
검은 윤곽선으로 구획된 형태들은 동양화의 전통적 선묘를 연상시키되, 그 구성이 자유롭고 추상적이다. 일견 무질서해 보이는 구성 안에는 은근한 균형이 있다. 선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조화를 이룬다. 이는 ‘혼돈 속의 조화’, 즉 동양 철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음양의 조화를 시각화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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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물성: 한지 위에 피어난 색의 생명성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사용된 **‘한지 캔버스’**와 그 물성에 있다. 한지는 숨을 쉬는 종이로 불리며, 그 질감은 색채가 스며드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준다. 작가는 전통 한지에 동양화 물감을 사용함으로써, 서구의 추상 표현주의와는 또 다른 깊이와 생동감을 만들어낸다. 색채는 평면적으로 칠해진 듯 보이지만, 한지의 흡수성 덕분에 부드럽고 은은한 발색을 띤다. 그로 인해 전체 작품은 “강렬하지만 폭력적이지 않은”, “복잡하지만 경쾌한” 분위기를 지닌다. 이는 제목의 역설적 조합—‘발랄함과 고뇌’—를 그대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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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주제: 연결성과 감정의 춤

Kim Jun Sung은 이 작품을 “a dance of lively forms and colors, capturing both chaos and balance”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쾌감이 아닌, 감정의 복잡성과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한 것이다. 유기적인 곡선과 형상들은 마치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처럼 느껴지며, 그것들이 서로를 감싸고 넘나들며 **‘관계성’과 ‘상호작용’**을 시각화한다. 그 안에는 인간의 감정과 내면의 흐름이 녹아들어 있다. 제목 속 **‘고뇌(anguish)’**는 반드시 비극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복잡한 층위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중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 고뇌는 **‘발랄함(liveliness)’**이라는 에너지와 결합되어, 고통마저도 예술적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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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가치와 동시대성

이 작품은 동양적 재료와 철학을 바탕으로 한 컨템포러리 아트의 동양적 변주라고 할 수 있다. 한지와 동양화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그 표현 방식은 전적으로 현대적이며 글로벌하다. 이는 서양의 회화 문법 안에서도 신선하게 다가오며, 동시에 한국적인 정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미술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김준성, 《발랄한 고뇌 02》 작품 평론 (Korean)

🌿 생명성과 감정의 유기적 언어

김준성의 《발랄한 고뇌 02》는 그 자체로 하나의 생명체처럼 살아 숨 쉰다. 화면을 가득 채운 곡선과 형태들은 서로 감싸며, 뒤엉키고 피어나고 사라진다. 선은 단순한 경계선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가시화한 일종의 심상적 대화이다. 이 선들은 마치 식물의 덩굴처럼 자라나며, 그 위를 타고 감정의 진동이 전해진다. 강렬한 색채들은 그 선을 타고 각기 다른 리듬으로 뛰논다. 원색은 두렵지 않게 대치하며,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간섭한다. 마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존재들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사회처럼, 이 화면은 충돌 없는 다양성의 이상향을 구현한다.작가는 이 작품 안에 “고뇌”라는 단어를 끌어들인다. 그러나 이 고뇌는 단순히 고통스러운 감정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복잡성 속에서 태어나는 생의 리듬이며, 감정의 층위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도구이다. 선과 색은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꺼내어 보여주며, 고통조차도 아름답고 발랄한 에너지로 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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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적 추상, 감정의 형상화

형식적으로 이 작품은 분명 추상이지만, 비서사적이지 않다. 그 안에는 분명한 내면적 서사가 존재한다. 관객은 이 작품을 보며 본능적으로 잎사귀, 열매, 나비, 꽃, 눈 등의 상징을 떠올릴 수 있다. 이는 작가의 시각 언어가 기억과 본능, 감정과 자연이라는 심층적 차원에 닿아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선은 멈추지 않는다. 화면을 훑고, 돌고, 연결되며 하나의 리듬감을 구성한다. 이 리듬은 마치 무용과도 같고, 음악과도 같다. 시각적 요소가 청각적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이 작품은 단순한 회화를 넘어 하나의 감각적 퍼포먼스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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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위에 피어난 새로운 감각

한지 위에 동양화 물감을 입히는 재료적 선택은 그 자체로도 강한 미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한국 전통 재료를 바탕으로, 그 위에 현대적인 조형 감각과 자유로운 색채 사용을 결합함으로써, 전통의 외피를 입은 새로운 감각의 회화를 탄생시킨다. 한지의 질감은 색채의 강렬함을 부드럽게 중화시키고, 화면 전체에 숨결 같은 공기층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캔버스에 직접 그린 것과는 전혀 다른, 촉각적인 시각성을 발생시킨다. 물감은 번짐과 멈춤 사이에서 긴장하고, 그 긴장은 작품의 감정적 깊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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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에게 열려 있는 시적 공간

《발랄한 고뇌 02》는 결코 닫힌 의미를 갖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의 시각적 시(詩)**이며, 누구든 각자의 해석을 덧붙일 수 있는 열린 감정의 필드이다. 어떤 이에게는 이 작품이 사랑의 흔적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상실의 메아리, 또 어떤 이에게는 생명의 기쁨이자 탄생의 순간일 수도 있다. 작가는 해석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색과 선, 리듬과 질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로써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닌, 관객과의 **감정적 교감이 일어나는 ‘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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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발랄함과 고뇌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작품은 생명과 감정의 복잡한 리듬이 그려낸 춤이다. 고뇌는 결코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삶을 뜨겁게 살아내는 존재의 발랄한 증명이다.”
《발랄한 고뇌 02》는 삶의 모순과 아름다움, 고통과 생명, 파열과 균형을 동시에 끌어안으며, 우리가 잊고 지낸 내면의 진동을 되살린다. 감각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이 작품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보는 이의 삶과 맞닿는 하나의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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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 Jun Sung, A Lively Anguish. 02 — Art Critique (English)

🌿 The Organic Language of Life and Emotion

A Lively Anguish. 02 by Kim Jun Sung breathes with a vitality that makes it feel almost animate. The flowing, interwoven curves form not just a visual arrangement but a living organism, pulsating with rhythm and meaning. Each line is not merely a boundary but a conduit of emotional flow—a sensuous dialogue rendered in visual terms.

The colors ride these lines like melodies, bold yet graceful, vibrant yet never violent. Primary and secondary hues dance together, occupying their space while coexisting in visual harmony. This is a utopia of cohabiting differences, a visual metaphor for empathy and diversity.

By invoking the word “anguish,” the artist is not suggesting despair. Instead, it is the layered rhythm of life—a celebration of inner turbulence rendered visible. Emotion here is not hidden; it is exposed, dignified, and transformed into a celebration of contra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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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tract Yet Deeply Emotional

While formally abstract, this work is not empty of meaning. Within the gestures and colors, one can intuitively perceive images—leaves, petals, butterflies, fruit, eyes. This suggests that the visual language is tapping into deep reservoirs of memory, instinct, and emotion.

The lines never rest. They spiral, stretch, entangle, and reconnect—forming a rhythm akin to music or dance. In this way, the painting transcends the boundaries of painting itself and becomes an aesthetic performance—a choreography of the inn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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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ition Reimagined

The use of Hanji (traditional Korean paper) on canvas, combined with oriental pigments, is a bold yet meditative choice. The fiber texture of Hanji softens the brightness of the pigment, infusing the entire composition with a breath-like transparency. This is not paint that sits on top of the canvas—it is paint that lives within it.

The subtle tension between absorption and resistance in the medium mirrors the emotional complexity of the piece. Each color has soaked into the paper’s memory, making the composition feel as if it were grown, not dr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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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pace for Poetic Reflection

A Lively Anguish. 02 is never closed in meaning. It is a visual poem, open for each viewer to enter with their own stories. For some, it may evoke love. For others, grief. For others still, it may feel like rebirth or celebration.

Kim Jun Sung does not impose interpretation. He invites emotional engagement—a form of gentle interaction through line, color, and rhythm. In doing so, this artwork becomes a place for reflection, not a static object to be looked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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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al Thought: Liveliness and Anguish are One

“This painting is a dance—of emotion, of existence, of contradictions. Anguish, here, is not darkness. It is the heat of being alive.”

Through this artwork, Kim Jun Sung rekindles a forgotten pulse within us—reminding us that beauty and pain, joy and chaos, are not opposites but partners in the human condition.
A Lively Anguish. 02 is not just something to be seen, but something to be felt, inhabited, remembered.